기업의 절반은 코로나19이후 채용 단계 중 하나인 면접을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했다. 면접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기업 10곳 중 4곳은 비대면 면접을 활용하기도 했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394개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면접 어려움’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기업의 절반 가까이(47%)가 ‘면접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가장 큰 어려움은 ‘마스크 착용으로 표정, 말투 등을 제대로 볼 수 없어 평가 어려움’(67%, 복수응답)이었고 이어 ‘대면 면접 진행 시 감염 우려 부담’(34.6%), ‘인력 및 규모가 작아 비대면 면접 도입 어려움’(31.9%) 등이 있었다.

면접을 ‘비대면’으로 전환한 비율은 얼마나 될까. 코로나19 이후 채용을 진행한 기업(365개사) 10곳 중 4곳(37.3%)이 ‘비대면 면접’을 활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대면과 대면 적절하게 활용’(30.4%)하는 비중이 높았고, ‘비대면으로 모두 전환’은 6.8%였다.

아직 ‘대면 면접으로 진행’한다는 기업(62.7%)도 많았는데, ‘비대면이 대면 평가보다 효율이 떨어져서’(61.6%, 복수응답)의 이유 때문이었다. 다음으로 ‘경영진이 비대면 면접을 원하지 않아서’(32.3%), ‘비대면 면접 솔루션 도입 비용이 부담스러워서’(18.8%) 등의 이유도 있었다.

기업들이 코로나19 이후로 채용 및 인력관리 측면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은 불확실성이었다. 감염 확산세를 예측할 수 없어 ‘지원자 모집단계(일정관리)’(30.2%)를 가장 난항으로 꼽은 것. 다음으로 ‘거리두기로 인한 지원자 부족’(27.9%), ‘면접’(15.5%), ‘신입교육’(11.2%) 등이 있었다.

한편, 인사담당자들도 면접을 어려워했다. 91.6%가 ‘면접 시 인재 선별 및 평가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면접 시 가장 어려운 것으로 꼽은 것은 ‘역량평가 기준 모호’(59.3%, 복수응답)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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