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9월 21일은 '치매극복의 날'이다. 1995년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알츠하이머병협회(ADI)는 알츠하이머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 날을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로 지정했다.

60세 치매 유병률은 1~2%로 적지만 80세가 넘으면 4~5인 중 1인이 치매에 걸릴 정도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이 높아진다. 또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만큼 치매 환자수도 급격히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국내 전문가들은 “치매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 질병으로, 적절한 신체활동 유지, 규칙적인 식사 시간과 골고루 먹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평소에 꾸준한 우유 섭취를 권장한다. 우유 속에 들어 있는 글루타티온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뇌 세포를 건강하게 유지시켜줘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기 때문. 글루타티온은 아미노산으로부터 인체 내에서 만들어지는 데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우유를 마시면, 우리 몸에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글루타티온 생성이 증가하여 뇌 세포의 손상을 억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일본 규슈대학 의학대학원 니노미야 토시하루 교수가 일본 히사야마 지역 60세 이상 주민 1,006명을 대상으로 1988~2005년까지 17년 동안 식단을 추적 관찰한 결과, 전통 일본식 식단(콩, 채소, 해조류, 과일, 감자, 생선, 계란)에 우유를 더한 개량 일본식 식단이 치매 위험을 34%나 낮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하루 한 컵 분량의 우유와 유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 등 모든 형태의 치매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우유에는 유당과 비타민 B군, 펩타이드 등이 함유돼 있어 꾸준히 마시면 두뇌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평소 하루 두 잔의 우유 섭취를 적극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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