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결과, 직장인의 67%가 입사 직후 지원한 직무와 다른 직무에 배치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부서간 채용인원 변경사항 발생으로 인한 부서배치 관련 이동’이 29%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차지했다. 변경 이유를 모르겠다는 응답자도 26%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그렇다면 다른 직무로 배치 받은 직장인들은 이러한 당황스러운 상황에 어떻게 대처했을까? 응답자의 30%가 다양한 직무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생각에 특별한 조치 없이 수락했다고 답했다.
반면, 응답자의 23%는 ‘경력개발이나 전공 활용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판단해 퇴사/이직(을 결심) 했다’고 답했으며 ‘당황스러웠지만 제3의 이유(연봉, 복리후생, 대안이 없어서 등)로 퇴사하지 않고 수락했다’고 답한 비율도 23%에 달했다.
다른 직무 배치에 대한 직장인들의 생각은 어떨까? 우선, 본인의 적성과 직무능력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직장인은 무려 76%에 육박했다. 그에 반해, 기업이 원하는 방향이면 따르는 것이 옳다는 이유로 찬성하는 응답자는 24%에 그쳤다.
결과적으로 다른 직무를 담당하게 된 경험이 도움이 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5%가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반면, 38%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는 적성과 직무 역량을 고려하지 않은 업무 배치로 적응하기 어렵다는 의견이었다.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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