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만 스쳐도 통증을 느낀다는 ‘통풍(痛風)’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 청년층 통풍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꾸준한 통풍 관리와 환자 특징에 맞는 치료와 통풍 관리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보건복지위원회 김원이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통풍 환자 진료 현황’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통풍 진료환자는 총 213만명, 진료비는 총 9,153억원으로 확인됐다. 통풍은 혈액 내 요산 농도가 증가하면서 결정을 형성해 관절 연골이나 힘줄 등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2016년 372,898명이던 통풍 진료 환자는 작년인 2020년에 466,766명(25.2%) 증가했으며, 진료비는 2016년 1,521억원에서 2020년 2,121억원(39.4%) 증가했다. 

통풍 진료환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다. 5년간 남성 진료환자는 196만3,325명으로 전체의 92.2%에 해당했으며 진료비의 경우도 남성이 8,589억원 지출해 전체의 93.8%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통풍으로 진료받은 연령대 중 50대가 484,199명으로 전체 연령층 대비 22.7%를 차지했으며, 40대, 60대, 30대 순으로 많았다. 특히, 2030세대 통풍 환자 진료수가 급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대 통풍 환자 진료수는 2016년 대비 61.7%나 증가했으며, 30대는 38.1%의 증가세를 보였다.  

김원이 의원은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장기화 및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배달음식, 맥주 등 소비가 늘어나 통풍 환자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통풍 예방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교정은 물론,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다”고 밝히며, “통풍 환자를 위한 정부 차원의 생활습관 교정 등 교육·상담 프로그램과 맞춤형 치료 및 사후 관리 등 통풍 환자 관리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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