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인지기능장애 검사' 대상자가 빠르게 늘고 있으나 이에 비해 수검자는 제자리인 것으로 밝혀졌다.

인지기능장애검사란 포괄적인 인지기능에 대해 평가하는 검사로 주로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를 선별하기 위하여 검사를 시행하며 인지기능 저하가 의심될 경우 추가적인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종윤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 상반기 기준으로 인지기능장애 검사 대상자 341만명 중 2/3 수준인 234만여명이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어르신들의 인지기능이 저하되었는지 여부를 현재 확인할 수 없는 실정이다.

최종윤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최근 5년간 치매 환자는 2016년 35만9705명에서 2020년 52만2502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치매환자의 증가 수준은 45%이며 2020년을 기준으로 이 중 입원환자에게 지급된 요양급여가 93.5%를 차지해 입원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윤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어르신들게 인지기능장애검사를 포함한 국민건강검진을 수검하실 수 있도록 꾸준히 독려하고 안내해야 한다”며, “치매 환자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인지기능장애검사를 통해 치매를 발견하고, 치매 진행 속도를 늦추거나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건강보험공단은 인지기능장애를 포함하여 건강검진자료를 국가와 지자체에 제공하여 사후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일선 보건소와 전산으로 연계하여 치매의 조기진단 및 치료를 위해 검진결과 인지기능 저하 의심자에게 분기별로 ‘인지기능 검사결과 안내문'을 보내고 별도로 수검자가 문의할 경우, 치매안심센터를 통하여 무료로 치매 정밀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치매상담콜센터를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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