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지정맥류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1만 여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정맥류는 정맥이 점차 확장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종아리가 자주 저리고 붓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하지정맥류(I83)“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2020년 하지정맥류 진료인원은 21만 2천 명으로 5년 전인 2016년 16만 2천 명보다 5만 명이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7.0%다.

진료환자는 남성이 6만6,789명, 여성은 14만5,097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2배 정도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6.9%(5만 7천 명)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3.8%(5만 명), 40대가 17.9%(3만 8천 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70대가 623.0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534.2명, 80대 이상 526.9명 순이며, 여성은 60대가 994.0명으로 가장 많고, 50대 975.6명, 70대 739.5명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608억 원으로 2016년 대비 45.1%(189억 원)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9.8%로 나타났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는 28만 7천원으로 5년전 25만 9천원보다 10.8%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흉부외과 홍기표 교수는 "하지정맥류는 유전적 요인과, 직업적 요인, 임신, 그리고 비만 등을 원인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주요 증상으로는 하지의 피로감, 무게감, 부종, 가려움증, 통증, 수면시 쥐내림 등이 있으며, 증상이 없이 미용적인 문제만 있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질환의 예방을 위해 "장시간 앉거나 서는 자세는 피하고 비만이 되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하지정맥류를 치료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하지 부종, 피부의 갈색변색, 피부 습진, 피부 궤양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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