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투자 시, 투자자들은 수익에 대한 기대감 보다 손실에 대한 불안감을 더 많이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가상화폐(암호화폐)’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실제 성인 3명 중 1명 이상(36%)이 가상화폐에 투자한 경험(현재 투자 중 17.8%, 과거 투자 경험 18.2%)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현재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는 모습은 30대 27.6%, 20대 19.2%, 40대 15.2%, 50대 9.2% 순으로 30대에게서 가장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요즘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연령대(20대 29.6%, 30대 34%, 40대 23.2%, 50대 20.8%) 역시 30대가 가장 많아, 다른 연령층보다 30대가 가상화폐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줬다.

가상화폐 투자 경험자들은 투자 이유로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한 점(49.2%, 중복응답)을 첫 손에 꼽았다. 또한 호기심으로(43.3%) 투자에 참여한 경우가 많았으며, 소소하게 용돈벌이를 할 수 있을 것 같고(36.9%), 손쉽게 빠른 시간 내 수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35%) 가상화폐에 투자하게 된 사람들도 많은 편이었다. 

가상화폐 투자 시 느끼는 감정은 수익을 볼 수도 있다는 기대감(32.4%)보다는 손실을 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47.4%)이 좀 더 앞섰다. 기본적으로 가상화폐가 손실위험성과 불확실성이 큰 투자 수단이라는 것을 인지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실제 가상화폐 투자의 결과를 살펴보면, 수익이 손실보다 많은 투자자(21.7%)보다 손실이 수익보다 많은 투자자(33.6%)가 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투자한 코인에 따라 손실과 수익을 모두 경험한 경우(33.1%)도 적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기대만큼 수익을 올리지는 못하고 있다는 추론을 가능케 한다.

가상화폐 투자로 입은 손해는 적지도 많지도 않은 정도의 손실액(40.8%)이거나 꽤 큰 손실액(29.6%)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투자 리스크에 유의해야만 할 것으로 보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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