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는 매번 자기소개서를 작성함에도 그것이 늘 어렵기만 하다. 자기소개서 문항 중 구직자의 머리를 가장 아프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콜은 ‘자기소개서에 대한 구직자의 생각’을 주제로 대학생과 취준생, 이직 희망 직장인 등 1,226명에게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가 뽑은 자기소개서 문항 중 최고난도는 무엇일까? 조사 대상자들은 △회사 지원동기(28.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유는 ‘구직활동할 때 보통 여러 기업을 지원하기 때문에 지원동기가 다 달라야 하고 진정성을 담기도 어려워서’였다. 

다음은 △직무 수행을 위한 역량과 경험(18.5%), △성장과정(12.6%) △입사 후 포부(12.5%)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요즘 구직자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무엇을 참고하고 있을까? 응답자 10명 중 5명꼴은 △합격 사례를 참고(49.2%)한다고 답했다. 이어, △취업 유튜브 채널 강의(39.4%) △블로그 등 합격자 후기(34.5%) △취업포털 첨삭 서비스(16.1%) 등 온라인 콘텐츠도 주로 활용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자기소개서 평가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평가 방식을 벗어나 AI 평가, 1분 영상 자기소개 평가 등 새로운 평가방식이 등장한 것. 심지어 자기소개서 전형을 폐지하고 다른 평가로 대체하는 기업도 생겼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은 자기소개서 AI 평가 시스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이 같은 질문에 10명 중 4명꼴(39.8%)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중복응답)는 △사람이 평가하는 것은 시간, 담당자의 성향 등에 따라 결과가 다르기 때문(65.4%)과 △객관적인 지표를 통한 평가로 더 공정할 것(59.3%)을 1,2순위로 꼽았다.

반면, 응답자 10명 중 6명(60.2%)은 인사담당자의 직접 평가를 선호했다. 그 이유(중복응답)로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편향적일 수 있어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42.4%)는 것이 가장 많았다. 이어 △AI 정확성을 믿기 힘들다(39.6%) △AI가 지원자의 상세 스펙까지 면밀하게 파악할 수 없을 것(38.5%) △평가 기준 획일화(37.4%) 등을 우려했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