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남녀 직장인 1,485명을 대상으로 ‘회사 우울증’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8명(82.8%)은 회사 우울증에 시달린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우울증’이란 회사 밖에서는 활기찬 상태이지만, 출근만 하면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는 상태이다.



기업형태별로 보면 대기업 직장인이 회사 우울증에 시달린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88.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국계기업(85.7%) △중소기업(82.2%) △공기업(76.6%) 순이었다.

회사 우울증에 시달리는 이유에 대해서는(복수응답) ‘내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한 비전’이라고 답한 직장인이 4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회사에 대한 불확실한 비전(35.1%) △과도한 업무량(24.2%) △상사와의 관계(13.6%) △조직에서 모호한 내 위치(12.8%) △업무에 대한 책임감 때문(11.7%) △업적성과에 따라 이뤄지지 않는 급여, 임금인상(10.9%) 등의 순이었다.

회사 우울증에 대한 원인은 근무하고 있는 기업형태별로 차이를 보였다. 외국계 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과도한 업무량(34.3%)으로 인해 힘들어 하는 경우가 높았으며, 중소기업과 대기업 직장인은 모두 ‘회사에 대한 불확실한 비전’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또한 공기업과 대기업 직장인들의 경우는 ‘조직에서 모호한 내 위치’로 고민하고 있는 경우가 타 기업 근무 직장인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회사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운동 등 취미생활을 한다는 응답이 21.8%로 가장 높았고, △술이나 담배로 해소한다는 응답도 21.6%로 다음으로 많았다. 이어 △다른 회사로의 이직 준비 18.7% △친구나 가족과 터놓고 대화 17.3% △직장동료와 터놓고 대화 10.0% △업무관련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 6.4% 등의 순이었다.

한편 남성 직장인들은 술과 담배로 해소한다는 응답이 27.3%로 가장 높았던 것에 비해, 여성 직장인들은 친구나 가족과 터놓고 대화한다는 응답이 22.7%로 가장 높아 남녀간 우울증 해소방법이 차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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