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6명은 탈락한 기업에 재 지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연봉 등 입사조건'이었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1,288명을 대상으로 ‘탈락한 기업 재 지원 의향’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구직자 59%가 다시 지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재 지원하려는 이유로는 ‘근무환경이나 조건이 좋아서’(51.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꼭 입사하고 싶은 기업이라서’(45.4%), ‘최대한 많은 기업에 지원할 계획이라서’(20.4%), ‘전형을 한 번 경험해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서’(19.1%) 등의 이유를 들었다.

재 지원을 결정짓는 조건으로는 ‘연봉 등 입사 조건’(39.5%,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으며, ‘워라밸, 복지 등 업무 환경’(38.9%)이 바로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이전 지원 경험 후 느낀 기업 이미지’(30.9%), ‘탈락한 사유를 개선할 수 있는지 여부’(28.2%), ‘이전에 탈락했던 전형단계’(13.7%) 등의 순이었다.

이전 지원 시 탈락한 전형 단계는 재 지원 여부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었다.

재 지원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구직자 중 68.3%는 이전 지원 시 탈락한 전형에 따라 재 지원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때, ‘서류전형 탈락’(59.5%, 복수응답) 시 재 지원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실무 면접 탈락’(22.4%), ‘최종 단계 탈락’(21.6%), ‘임원 면접 탈락’(12.5%), ‘인적성 검사 탈락’(11%) 순이었다.

한편 실제로 구직자 3명 중 1명(34.8%)이 탈락 후 다시 지원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재지원 횟수는 평균 2.4회로 집계됐다.

재 지원 한 응답자 중 21%는 해당 기업에 최종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합격의 비결로 ‘직무 전문성을 잘 어필해서’(43.6%, 복수응답)을 꼽았다. 또, ‘소신 있는 태도를 보여줘서’(38.3%), ‘지난 번에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서’(26.6%)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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