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세 명 중 한 명은 물을 먹을 때 ‘수돗물을 그대로 먹거나 끓여서’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돗물 음용자는 전반적으로 수돗물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28일 환경부는 전국 161개 지자체의 7만 2,460가구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는 올해 처음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우리 국민 3명 중 1명(36%)은 물을 먹을 때 ‘수돗물을 그대로 먹거나 끓여서’ 먹고 있다고 응답했다.

차나 커피를 마실 때 ‘수돗물을 그대로 먹거나 끓여서’ 사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1.6%이며, 밥이나 음식을 조리할 때 ‘수돗물을 그대로’ 사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7%로 나타났다.

한편, 물을 먹을 때 ‘수돗물에 정수기를 설치해서’ 먹는 비율은 49.5%이며, ‘먹는 샘물(생수)을 구매해서’ 먹는 비율은 32.9%로 확인됐다.

수돗물을 먹고 있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먹는 수돗물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 69.5%, ‘보통’ 27.3%로 나타났다.

수돗물을 그대로 먹거나 끓여 먹는 것에 대한 평소 생각은 ‘편리하다’(79.3%)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가장 높으며, ‘경제적이다’(76.5%), ‘수질을 믿을 수 있다’(65.6%) 등의 순이었다.

수돗물 만족도 향상을 위하여 지금보다 더 강화되어야 할 제도와 정책으로는 ‘노후된 수도관 교체’(27.8%)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원수(상수원)의 수질관리’(27.3%), ‘정수장 시설의 현대화’(11.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김동구 환경부 물통합정책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한 국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의견을 토대로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으며 탄소중립에도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수돗물에 비해 생수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700배 이상, 정수기는 1,500~2,100배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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