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인플루언서의 사회적 영향력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MZ세대의 제품 구매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이 눈에 띄게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시장조사 기업 칸타코리아가 '월 1회 이상 온라인 쇼핑'을 하는 국내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진행한 ‘2021 칸타 이커머스 행동 연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온라인에서 제품 구매 시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을 묻는 질문에 MZ세대(18~40세) 소비자는 가족(32%), SNS 인플루언서(29%), 친구(22%) 순으로 응답했다. 소비 활동에 가족보다 친구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MZ세대의 특성을 고려할 때, 과거 친구 등 또래집단이 가지고 있던 영향력의 상당 부분을 SNS 인플루언서들이 가져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비해, 중장년층에 해당하는 X·BB세대(41~64세)에서는 절반 이상이 제품 구매 시 가족(56%)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고 답했다. 이어 친구(14%), SNS 인플루언서(14%)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SNS 인플루언서의 영향력 증대와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확대와 맞물려 SNS 자체가 중요한 이커머스 채널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SNS를 통한 쇼핑 이용 경험’을 묻는 질문에서 57%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이용 경험 플랫폼’은 카카오톡 등 메신저(37%), 인스타그램(29%), 페이스북(20%), 틱톡(4%) 순이었다. 

또한 조사 대상자의 60%가 ‘라이브 커머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30%는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구매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라이브 커머스가 무엇인지 모른다’는 응답자는 9%에 그쳤다.

한편 조사대상자에게 ‘구매 욕구를 일으키는 온라인 공간’을 질문(복수 응답)한 결과 응답자의 무려 77%가 네이버 등 검색포털을 꼽았고, 소셜커머스나 오픈마켓(64%), 이마트몰 등 유통사의 온라인사이트(26%), SNS(23%)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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