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의 2021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임금근로자의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5년 10개월, 정규직 근로자는 8년이었다. 한곳에서 20년, 30년 이상 근무한 사람이 많았던 과거와 비교해보면 그리 길지 않은 근속기간이다. 그렇다면 직장인이 생각하는 장기근속의 중요 조건은 무엇일까?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직장인이 생각하는 장기근속의 중요 조건’이라는 주제로 직장인 803명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장기근속의 기준은 통계청 결과를 참고해 6년 이상으로 잡았다.

먼저, 조사에 참여한 직장인에게 사내에 장기근속자가 많다고 느끼는지 물어봤다. 응답 결과, ‘장기근속자가 많은 편’은 69.3%, ‘장기근속자가 적은 편’은 30.7%였다. 장기근속자가 많다고 응답한 이들이 소속된 기업의 규모를 확인한 결과, 대기업이 가장 많았고 중소기업이 가장 적었다.

장기근속자가 많다고 느낀 이유(중복응답)를 들어봤다. △인력감축 등 고용불안이 적음(55.3%)이 가장 많았고, △업황과 회사 성장성이 밝음(37.7%) △연봉 및 처우가 좋음(27.1%) 등의 순으로 이유를 들었다.

반면, 장기근속자가 적다고 느낀 이들의 이유(중복응답)로는 △연봉 및 처우 불만(67.3%)이 가장 많았다. 이어, △업황과 회사 성장성이 어두움(51.7%) △업무 강도가 센 편(32.7%) △회사 성장 속도가 더딤(22.7%) 등을 들었다.

두 그룹 모두 ‘업황과 회사 성장성’을 장기근속의 중요 조건으로 꼽았다. 

그렇다면, 장기근속자가 많다고 느낀 업종은 무엇이었을까? 응답자의 현 종사 업종과 사내 장기근속자 비중 응답 결과를 바탕으로 이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것은 △교육·강의(12.7%), 그 다음은 △IT·정보통신·게임(9.7%)이었다.

반면, 장기근속자의 비중이 가장 적다고 느낀 업종은 △여행·숙박·항공(1.1%)이었다. 이는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업황 부진이 주된 이유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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