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사고, 상산고, 외대부고의 2021학년도 신입생 10명 중 7~8명은 서울·경기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2021학년도 전국단위 자사고 입학생의 출신중학교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2021년 민사고, 상산고, 외대부고 신입생 76.7%는 서울·경기 출신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외대부고가 91.9%로 서울·경기 편중이 가장 심했고, 민사고 76.5%, 상산고 61.9%(370명 중 229명) 순이었다. 

같은 경기 지역 내에서도 전국단위 자사고에 입학한 학생의 63.6%가 용인, 성남, 고양, 수원 등  4개 사교육 과열지구 출신이었다. 서울은 58.3%가 강남, 양천, 송파 등 3개 사교육과열지구 및 강북, 광진 등 국제중이 위치한 2개구 출신이었다. 

민사고의 경우 소재 지역인 강원도 출신은 단 5명에 불과했지만, 서울·경기 출신은 126명에 달했다. 상산고도 소재 지역인 전북 출신보다 서울·경기 출신이 2.9배 많았다.

강득구 의원은 "전국단위 자사고의 수도권 및 사교육과열지구 쏠림현상은 경제력과 거주지역이라는 부모의 배경이 대물림되는 교육 불평등 구조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작년 말 정부가 발표한 ‘고교서열화 해소 및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이 차질 없이 추진되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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