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건조한 날씨로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행정안전부는 건조한 날씨와 마른 낙엽 등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산불은 봄에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건조한 날씨가 시작되는 가을철에도 자주 산불이 발생한다. 특히 11월은 단풍 구경을 위한 입산객이 많아지는 시기로, 단풍이 떨어져 쌓이는 마른 낙엽 때문에 작은 불씨도 큰 산불로 이어지기 쉽다.

최근 10년(‘11~’20)간 11월에 발생한 산불은 평균 18건 정도이다. 하지만 2017년과 지난해에는 산불이 평균의 2.6배나 많이 발생했다. 

또한, 최근 3년(‘18~’20)간 7월에서 12월 사이에 발생한 산불 건수는 단풍철인 10월부터 조금씩 증가하여 12월까지 이어졌다.

지난해 11월 산불의 원인을 자세히 살펴보면, 최근 10년 동안 11월에 발생한 원인별 산불 평균(7.3건)에 비해 입산자 실화가 22건으로 3배 정도 많았고, 담뱃불로 인한 산불은 3.6배, 건축물에서 시작된 산불도 6.7배 증가했다. 

산불 예방을 위해 ▲입산 통제 유무와 등산로 폐쇄 구간 등을 미리 확인해 산불 발생 위험이 큰 통제지역은 출입하지 않아야 한다. ▲산행 시에는 라이터, 버너 등 인화물질(인화성 물질 지참 시 과태료 최대 20만원 부과)을 가져가지 않도록 하고, ▲야영이나 취사도 허용된 곳에서만 하도록 한다. ▲산림과 인접된 곳에서는 쓰레기 소각 등을 위한 화기를 취급하지 않으며, 달리는 자동차에서 창밖으로 담뱃불을 버리지 않아야 한다. 

고광완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건조한 가을은 산불의 위험이 높으니,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큰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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