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전세계적으로 디지털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기업들도 구성원의 디지털 능력을 중요하게 인식하는 듯 하다. IT직무가 아닌 일반직무에도 디지털 지식을 평가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280개사를 대상으로 ‘디지털 역량평가’에 대해 조사했다.

응답 기업의 65%가 기업 경영과 사업전략에 있어 ‘디지털 기술 반영 비중이 커진다’고 답했다. 이에 기업 10곳 중 4곳에서 IT 직무가 아닌 일반직 채용에서도 ‘디지털 지식을 채용평가에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이 디지털 지식을 채용 평가에 반영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직무에 디지털 기술을 반영하고 있어서’(58.9%, 복수응답)가 가장 컸다. 다음으로 ‘4차산업혁명시대 중요한 역량 중 하나라고 생각해서’(34.8%), ‘전사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고 있어서’(30.4%) 등의 이유가 있었다.

디지털 역량 평가 방식은 ‘디지털 툴, 프로그램 사용 여부’(59.8%, 복수응답)와 같은 가벼운 정도를 확인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디지털 용어 등 상식 평가’(37.5%), ‘전문지식, 기술 습득 확인’(24.1%) 순이었다.

실제로 디지털 기술 직무 채용 비중도 늘었다. 응답 기업의 47.5%가 ‘디지털 인재 수요가 늘었다’고 답했는데, 디지털 인재 수요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 ‘디지털 기술 활용이 필요한 업무가 증가해서’(67.7%, 복수응답), ‘회사가 속한 산업 경향 변화에 맞추기 위해’(33.1%), ‘신사업을 위한 인재 확보’(26.3%) 등을 꼽았다. 

한편 기업들이 최근 채용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지원자의 역량 1위는 ‘문제해결능력’(28.2%)이었다. 계속해서 ‘성실성’(24.3%), ‘책임감’(20%), ‘소통능력’(15.7%)이 주요 역량으로 꼽혔고, ‘열정’(3.6%), ‘창의력’(2.9%), ‘도전정신’(2.1%) 등은 소수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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