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이 부를 축적하기 위해 마련했던 종자돈은 평균 8억원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전국 자산가 400명을 대상으로 한국 부자 현황과 자산운용 형태를 정리한 ‘2021 한국 부자 보고서’를 발간했다. 

부자들이 현재의 자산을 축적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천은 노동에 의한 ‘사업소득’으로 나타났다. 이어 ‘부동산투자’(21.3%), ‘상속/증여’(17.8%), ‘금융투자’(12.3%), ‘근로소득’(6.8%) 순이었다. 부자의 41.8%가 가장 기여도가 큰 부의 원천으로 사업소득을 꼽은 비율은 전년 대비 4.3%p 늘었다. 

부를 축적하기 위해 밑천이 되는 돈이 ‘종잣돈’이다. 종잣돈이 마련되어야 투자를 통해 소득을 얻을 수 있다. 한국 부자가 생각하는 종잣돈은 평균 8억원이며 총자산이 많을수록 금액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총자산 50억원미만 부자는 종잣돈의 최소 규모로 평균 5억 9천만원을 생각했고, 총자산 50~100억원미만 부자는 평균 8억 5천만원, 총자산 100억원이상 부자는 평균 14억 1천만원은 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부자들이 최소 종잣돈을 모은 시기는 평균 42세로 나타났고, 종잣돈 규모가 작을수록 종잣돈을 모은 시기가 빨랐다. 최소 종잣돈을 ‘5억원미만’으로 생각한 부자는 39세에 종잣돈을 모았고, ‘5~10억원미만’으로 생각한 부자는 42세, ’10억원이상’으로 생각하는 부자는 44세로 나타났다.

부자들이 종잣돈을 마련한 방법은 ‘주식’이 가장 많았고, 이어 ‘거주용 주택’, ‘거주용외 아파트’, ‘거주용외 재건축 아파트’, ‘상가’ 순이었다. 

총자산규모에 따라 종잣돈 마련 방법에서 차이를 보였는데, 총자산 50억원미만 부자는 주식보다 거주용 주택을 활용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예적금’으로 종잣돈을 마련한 경우도 4위를 차지했다. 

반면 총자산이 많을수록 종잣돈 마련 방법의 하나로 상가를 활용했는데, 총자산 50~100억원미만 부자는 상가를 5위, 100억원이상 부자는 4위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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