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중증외상환자는 총 9천11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55%는 운수사고로 발생했다. 

23일 질병관리청은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를 통해 2019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중증외상 현황을 결과보고회를 통해 발표했다.

중증외상은 운수사고, 추락 등으로 발생한 외상 중 손상 정도가 심해 사망, 장애 위험이 높은 경우로, 치료 결과를 개선하기 위해 응급구조, 구급대, 이송, 치료 단계에서의 긴급한 대응과 고품질의 치료가 필요하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2019년 중증외상환자는 총 9천115명으로, 2018년 8천803명과 유사한 수준이다. 

남자 환자는 6천695명, 여자는 2천420명으로 남자가 여자의 2.8배였다. 연령별로는 50~59세가 1,907명으로 가장 많았고, 0~9세가 84명으로 가장 적었다.

중증외상의 55%는 운수사고로 발생했고, 추락 및 미끄러짐이 38%였다. 대부분의 시·도에서 운수사고가 1위였으나, 서울(추락 및 미끄러짐 54%, 운수사고 42%), 부산(각각 50%, 44%), 인천(각각 49%, 46%), 광주(각각 49%, 44%)는 추락 및 미끄러짐으로 발생한 경우가 더 많았다.

환자 중 4천357명은 생존했으나 4천758(52%)의 환자가 사망했고, 중등도 이상의 장애가 발생한 환자도 2천667명으로 생존자의 61%였다.

중증외상은 아니지만 손상중증도점수 9~15점 사이의 중증도 환자 중에도 5%가 사망하고 생존자의 42%에게 중등도 이상의 장애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중증외상은 운수사고와 추락, 미끄러짐 등으로 주로 발생하며 나와 내 가족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경각심이 필요하다.”면서, “지역별로 중증외상이 주로 발생하는 연령, 기전 등을 파악하고 각 문제에 집중하여 예방관리 대책을 마련하도록 기초자료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에 대한 상세한 통계는 2021년 12월에 발간할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 통계 2019」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며, 국가손상정보포털(http://www.kdca.go.kr/injury)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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