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내원 손상환자 5명 중 1명은 0~9세 소아인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12월 9일 「2021년도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결과보고회」를 개최하고 조사된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질병청은 23개 병원의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환자를 대상으로 손상 내용과 원인 등을 조사했다. 조사대상 환자는  20만6887명으로, 조사 수행 기관 수를 23개로 확대한 2015년 이후 가장 낮았다.

2020년 응급실 방문 손상환자는 남자가 58.0%로 여자(42.0%)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0~9세가 19.7%로 가장 많았다. 

응급실 방문 손상환자 중 입원 환자는 3만 1,554명, 사망한 환자는 2,534명으로, 전년에 비해 입원환자는 12% 감소했고, 사망환자는 4% 감소했다.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환자는 추락 및 낙상 환자가 33.3%로 가장 많았고, 둔상(부딪힘)이 19.2%, 운수사고가 15.3%으로 그 다음 순이었다.

연령별로, 0~9세, 40세 이상에서는 추락 및 낙상이 가장 많았고, 특히 70세 이상은 62.9%가 추락 및 낙상으로 응급실에 방문했다.

전체 손상환자 중 15.3%가 입원했고, 1.2%가 사망했으나, 중독 환자는 입원율이 37.2%, 사망률이 2.2%로 전체 입원 및 사망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운수사고(입원 24.5%, 사망 2.5%), 추락 및 낙상(입원 20.3%, 사망 1.4%)도 높은 편이었다.

자해·자살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1만 272명이었으며 폭력·타살 손상환자는 9,266명으로, 전체 손상환자 중 각각 5.0%, 4.5%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의 결과에서, 응급실 내원 손상환자 중 자해·자살 환자 분율은 증가 경향을 보이고 있고 폭력·타살은 4.5%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2020년에 시작된 코로나19 유행으로 사회 활동, 의료기관 운영 등에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고 손상환자 발생 및 응급의료기관 이용에도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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