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은 도로 결빙과 밤새 내린 서리 등이 도로 틈에 얼어붙으며 발생하는 빙판길(살얼음 포함) 교통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행정안전부는 최근 5년(’16~’20년) 동안 도로 서리·결빙(살얼음 포함)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총 4,868건이며, 8,93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고는 기온이 떨어지는 12월부터 급증(전월 대비 4.7배(1,486건/319건))하여, 최저기온(평균)이 가장 낮은 1월까지 증가한다.

특히 올해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날이 많은 만큼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 서리와 결빙(살얼음 포함)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아침 시간인 오전 6시에서 10시 사이에 많이 발생하는데, 동 시간대 전체 사고의 39.3%(총 4,868건 중 1,917건)를 차지했다.  평상시의 교통사고가 저녁 시간인 18시에서 20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점을 고려하면 오전에 빈발하는 빙판길 사고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겨울철 빙판길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면 ▲ 스노체인, 염화칼슘, 삽 등 월동용품을 미리 구비하고 부동액, 축전지, 윤활유 등 자동차 상태를 사전에 점검하며 ▲차량 운행 전 기상 및 도로 상황을 사전에 확인해 운행하고, 결빙이 쉬운 다리 위나 터널의 입·출구 비탈면 구간 등을 지날 때는 속도를 줄여 운행해야 한다.

또 ▲ 차량 운전 시 앞차와 충분한 차간 거리를 유지하고 ▲ 눈이 오는 경우 내 주변의 상습결빙구간을 미리 파악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여 운전하도록 한다.

보행자는 굽이 낮은 미끄럼 방지 밑창 신발을 신고 보폭을 평소보다 줄이는 것이 좋으며, 주머니에 손을 넣지 않고 걸어야 한다.

고광완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도로 위 살얼음(블랙아이스)는 육안으로는 식별이 매우 어렵다. 겨울철에 도로를 다닐 때는 감속 운전과 충분한 차간 거리두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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