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사무직 선호가 강한 우리나라에서 기술직에 대한 직업으로서 인식이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인남녀 10명 중 8명은 조건만 맞으면 기술직을 하겠다는 의향을 보인 것이다. 

21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2030 MZ세대 2,081명을 대상으로 ‘기술직에 대한 생각’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수입 등 조건이 맞다면, 기술직을 할 의향이 있는가"를 질문한 결과 79.1%가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능력이나 노력 만큼 벌 수 있어서’(55.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대체하기 어려운 기술로 ‘내 일’을 할 수 있어서’(51.2%), ‘정년 없이 계속 일할 수 있어서’(39.2%), ‘기술만 있으면 진입 장벽이 높지 않아서’(36.8%) 등을 이유로 들었다.

관심이 가는 기술직으로는 ‘인테리어업자’(31.3%,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미용, 뷰티업 종사자’(30.2%), ‘도배사, 미장사’(28.1%), ‘생산 기술직’(22.8%), ‘전기 기술직’(20.6%)가 5위권 안에 들었다.

실제 기술직을 가지기 위해 필요한 조건으로는 ‘안정적인 수입’(50.6%, 복수응답)이 단연 많았다. 이외에도 ‘고수익’(38.2%), ‘직업 안정성’(38.1%), ‘정년 없이 근로 가능 여부’(31.3%), ‘적성’(28.5%) 등이 보장돼야 한다고 답했다.

‘수입’이 기술직 전향의 필요조건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연 수입 기준 6,400만원 이상일 경우, 기술직 전향을 고려한다고 답했다.

반면, 기술직 의향이 없는 응답자(434명)는 ‘육체 노동이 많아 힘들 것 같아서’(42.9%, 복수응답), ‘업무환경이 열악할 것 같아서’(35%), ‘전문 기술을 배우는 것이 부담돼서’(27.2%), ‘수입이 안정적이지 않을 것 같아서’(22.8%)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들 중 88.4%는 미래 자녀가 기술직을 가지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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