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구직자 10명 중 4명은 본인의 전공 선택을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문·사회계열을 전공한 구직자의 절반은 자신의 전공 선택을 후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신입 구직자 796명을 대상으로 ‘전공 선택을 후회하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38.1%가 자신의 전공을 선택한 것에 대해 ‘후회한다’고 답했다.

이는 전공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인문·사회계열’(49.8%)과 ‘예체능계열’(42.5%)은 전공 선택을 후회하는 비율이 높은 반면, ‘의·약학계열’(25.9%)이나 ‘IT·공학계열’(30.7%), 이·화학계열(32.4%)은 상대적으로 후회하는 비율이 낮았다.

전공 선택을 후회하는 이유는 ‘내 적성과 맞지 않아서’(43.2%, 복수응답)가 1위였다. 다음으로 ‘채용(일자리)가 적은 분야여서’(36.6%), ‘다른 전공보다 미래 기대 수입이 적어서’(33.7%), ‘향후 진로 옵션이 많지 않아서’(28.4%) 등의 순이었다.

전공 선택을 후회한 시점은 ‘취업 준비를 시작할 무렵’(38.9%)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본격적으로 전공 과목을 공부했을 때’(25.4%), ‘지원해도 취업이 잘 되지 않았을 때’(22.4%), ‘입학 하자마자’(8.9%) 등의 순으로, 과반수(61.3%)가 취업과 관련해 전공 선택을 후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들 중 63%는 전공을 살리지 않고 취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공을 살리지 않고 취업 준비를 하는 이유는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아서’(34.6%, 복수응답)가 첫 번째였으며, ‘취업을 빨리 해야해서’(33%)가 바로 뒤를 이었다. 뒤이어서 ‘전공 분야가 아닌 일을 하고 싶어져서’(31.4%), ‘졸업 후 진출 분야가 많지 않아서’(20.9%) 등의 답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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