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입사지원에 지쳐 중소기업을 택한 구직자들의 41%가 근무 여건에 불만족을 느껴 결국 퇴사를 결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지원자들의 28%는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취직하는 것보다는 중소기업으로의 합격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었다. 작년 9월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자사회원 6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먼저 '대기업, 공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에 먼저 지원했던 이유'에 대해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15%는 ‘상대적으로 취업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13%는 ‘대기업이나 공기업은 취업하기 어려워서’라고 응답했다.

이어진 ‘지원했던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가요?’라는 질문에는 42% 가량이 퇴사했거나 퇴사를 생각 중인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퇴사했다’, ‘퇴사를 고려 중이다’라는 응답은 각각 37%, 5%로 이미 퇴사한 경우가 훨씬 많았다.

한편, 지원했던 중소기업에 아직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얼마나 근무하고 있는지’를 물었다. 23%의 응답자가 ‘1년 미만’이라고 답했으며, ‘1년 이상 3년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도18%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41%가 중소기업을 다닌 기간은 3년도 채 안된 셈이다.

그렇다면 어떤 이유 때문에 퇴사를 하는 것일까? 이유 중 ‘근무 여건과 연봉에 만족하지 못해 퇴사했다’는 응답자가 가장 높은 비중(41%)을 차지했다.



중소기업의 지원율이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29%의 응답자가 '중소기업의 연봉, 복리후생 부족'을 꼽았으며, 16%의 응답자는 ‘구직자의 대기업 선호현상(기회비용을 고려해 높은 연봉과 복리후생을 제공하는 대기업만 찾는 것)’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한 중소기업이 좋은 인재 기용을 위해 어떤 점에서 노력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55%의 응답자가 ‘연봉, 복리후생, 근무 환경 개선’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각각 30%의 응답자가 연봉, 복리후생 개선, 25%의 응답자가 근무 환경 개선이라고 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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