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 낮은 교량 위 특히 주의...앞 차 지나간 흔적 따라 운행 요령

[데이터솜=김세진기자] 노면 결빙 교통사고가 오전 시간대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나 출근이나 등교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노면 결빙 교통사고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년) 발생한 노면 결빙 교통사고는 오전 6시~10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간대의 노면 결빙 교통사고건수는 전체 교통사고의 해당시간대 사고 구성비(15.8%)보다 2배 이상 높은 39.4%를 차지했다.

겨울철 노면 결빙에 따른 교통사고가 6시~10시에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데이터솜) 

노면 결빙 교통사고를 도로형태별로 살펴보면 교차로 보다는 단일로에서 발생한 사고비율이 높았다. 특히 결빙 시 교량 위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비중은 평소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평소 교량 위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전체 사고 중 0.6%에 그치지만 노면 결빙 시에는 교량 위 사고가 전체 결빙 사고의 5.6%를 차지할 정도로 사고율이 크게 증가했다.

공단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일반도로보다 온도가 낮은 교량의 특성을 감안하여 교량 통행 시 감속운행과 넉넉한 차간거리 유지로 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것을 당부했다.

도로교통공단 최석훈 빅데이터융합처장은 “노면이 얼어붙은 경우 급제동이나 급격한 운전대 조작을 피하고 앞 차가 지나간 흔적을 따라 운행해 차량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란다”며 “특히 결빙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전체 교통사고보다 1.7배 높은 수준으로 감속 및 안전거리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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