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데이터솜)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494개사를 대상으로 '채용 청탁'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채용 청탁’은 여전히 일어나고 있으며 외부사람 보다는 사내 경영진이나 동료가 훨씬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22.7%는 ‘채용 청탁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채용 청탁을 부탁한 대상은 ‘경영진’(50%, 복수응답)이 절반 이었으며 ‘친구 및 직장동료’(32.1%), ‘직속 상사’(8%), ‘사회 지도층 인사’(4.5%) 등의 순이었다.

채용에 도움을 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상부(경영진, 상사)의 지시’(46.3%, 복수응답)가 가장 많아 지위에 의한 압박이 가장 컸다. 청탁을 지시하는 사람은 대부분 채용 담당자에 비해 ‘사회적 지위가 높은’(67.9%) 사람들이 다수였지만 ‘동등한 위치의 지인’(22.3%)도 적지 않았다.

청탁을 받은 채용의 유형으로는 ‘신입’(62.5%,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경력’(50%), ‘인턴’(9.8%) 등의 순이었다.

다행히 청탁을 받아도 절반 이상(51.8%)은 도움을 주지 않고 있었다. 청탁에 응하지 않은 이유는 ‘불공정한 처사라고 생각해서’(46.6%, 복수응답), ‘청탁 받은 인재의 역량이 좋지 않아서’(41.4%), ‘추후에 문제가 될 수 있어서’(37.9%) 등 이었다.

반면 청탁을 받은 후 채용되는 데 도움을 준 경우(54개사)는 ‘서류전형 통과’(40.7%, 복수응답)가 제일 많았다. 이어 ‘전형 없이 바로 채용’(25.9%), ‘추천 받은 인재로 표기’(22.2%), ‘면접 통과’(16.7%), ‘전 과정에서 합격자로 내정’(14.8%) 등의 순으로 답했다.

점점 시대가 바뀌고 공정한 절차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변화하고 있었다. 전체 기업의 60% 가까이(59.3%)가 ‘예전에 비해 채용 청탁이 줄었다’고 답했다. 또한 채용 청탁을 예전보다 거절하기도 쉽다(63.8%)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공정성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돼서’(63.2%, 복수응답)가 1순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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