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데이터솜)

중·고령층이 퇴사한 후 1년 안에 정규직으로 재취업하는 비율은 9.0%에 그친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중·고령층 재취업의 특징 및 요인 분석과 시사점' 연구에 따르면 OECD 회원국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중·고령층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한국의 고용률 순위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40~44세, 45~49세 고용률은 각각 76.0%, 78.0%로 OECD 평균(78.2%)보다 낮은 수준이며 OECD 내 순위도 각각 31위, 29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50~54세 고용률은 76.4%로 OECD 평균(75.7%)을 상회했고 연령층이 올라갈수록 OECD 내 순위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한국은 65~69세 고용률이 OECD 중 2위, 70~74세 고용률은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고령층은 높은 고용률에도 불구하고 빈곤율도 OECD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 국가 간 비교가 가능한 2018년 기준 한국의 고령층 빈곤율은 66~75세(34.6%)와 76세 이상(55.1%) 모두 OECD 조사대상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한경연은 한국의 고령층은 높은 노동시장 참여율에도 불구하고 빈곤율이 높은 것은 퇴사 후 재취업 일자리의 질이 낮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퇴사 후 1년 내 재취업 시 연령별 재취업 일자리를 고용형태별로 분석한 결과 25~54세는 정규직 재취업률은 32.5%, 비정규직 재취업률은 20.8%로 정규직 취업률이 높았다.

반면 55~74세는 정규직 재취업률(9.0%)이 비정규직 재취업률(23.8%)에 크게 못 미쳐 재취업 일자리의 질 저하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