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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상승했으나 대부분 지역에서 거래절벽이 심화되면서 재건축 발 상승세가 확산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재건축이 0.04%, 일반 아파트는 0.01% 상승했다. 이밖에 신도시는 0.02% 떨어졌고 경기ㆍ인천은 0.01% 하락했다.

서울은 사업 추진 기대감이 높아진 주요 강남권 재건축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초(0.06%) △송파(0.05%) △강남(0.03%) △도봉(0.03%) △성북(0.03%) 등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5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광교(-0.20%) ▼동탄(-0.05%) ▼평촌(-0.02%) 하락했고 △산본(0.01%) △중동(0.01%)은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용인(-0.05%) ▼수원(-0.05%)이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2% 떨어지면서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신도시는 0.01% 하락했고 경기ㆍ인천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강동(-0.11%) ▼동작(-0.09%) ▼강남(-0.07%) ▼중랑(-0.05%) ▼마포(-0.04%) 등이 떨어졌으며 신도시는 ▼동탄(-0.10%) ▼평촌(-0.02%) ▼판교(-0.01%) 등이 하락했고 △산본(0.05%) △분당(0.02%) △일산(0.02%) △중동(0.02%)은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크게 둔화된 가운데 일부 대단지의 시세가 가격 등락에 영향을 미쳤다.

사업 추진 기대감이 고조되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호가 상승에 힘입어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가 2주 연속 이어졌다. 재건축 아파트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한강변 35층 룰'을 삭제하는 내용을 담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의 발표로 여의도와 강남의 한강변 재건축 사업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임박한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과 높은 가격 부담, 대출 규제 등으로 거래가 위축된 상황이어서 상승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수 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에 접어들었지만 기존 세입자들의 계약갱신과 정점에 달한 코로나19 등으로 신규 전세수요가 크게 줄었다. 여기에 높은 전셋값과 대출 이자 부담 등으로 전세수요 일부는 월세(반전세 포함)로 전환하고 있어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한동안 가격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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