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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주된 일자리 평균 퇴직 연령은 법정 정년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가 발표한 <투자와연금리포트 54호>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 55~64세 연령층이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는 나이는 평균 49.3세이고 퇴직 시 평균 근속기간은 12.8년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된 일자리는 ‘생애 중 가장 긴 기간동안 종사한 일자리’를 말한다. 주된 일자리 평균 퇴직 연령은 최근 10년 간 50세 이전(약 49세)에 머물러 법정 정년인 60세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 평균 근속기간은 2016년 이후 증가해오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노동시장 위축 등에 따라 최근 다시 줄어든 상황이다.

임금근로자가 주된 일자리를 퇴직한 사유를 살펴보면 정년퇴직자는 9.6%에 그치는 반면 권고사직, 명예퇴직, 정리해고(15.6%), 사업부진, 조업중단(16.0%), 직장 휴·폐업(9.7%) 등에 따른 비자발적 조기퇴직의 비중이 41.3%를 차지했다.

최근 7년간(2013~2021년) 정년퇴직 비중은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비자발적 조기퇴직의 비중은 늘어나는 추세로 생각보다 이른 퇴직에 대비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주된 일자리에서의 비자발적 퇴직을 경험하는 50대 전후 중고령자들은 제 2의 일자리를 찾아 경제활동을 지속하기도 하지만 근로소득은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에서 서베이를 통해 조사한 「2019 미래에셋 은퇴라이프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5060 세대는 주된 일자리 퇴직 후 재취업한 다음 평균 소득이 36.9% 감소하는 등 근로소득 여건이 뚜렷하게 악화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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