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신부전증 환자는 7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만성신부전증은 3개월 이상 신장이 손상되어 있거나 신장 기능 감소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질병이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6년~2020년 만성신부전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에 따르면 2020년 진료인원 중 70대가 전체의 29.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 23.8%, 80세이상 22.0%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미지=데이터솜)

2020년 만성신부전증 진료인원은 25만 9694명으로 2016년 19만1045명보다 6만8649명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평균 증가율은 8.0%다.

성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남성은 16만1138명, 여성은 9만8556명으로 여성보다 남성이 많아 70대의 남성환자가 4만7908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은 506명으로 2016년 376명 대비 34.6%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80세이상이 인구 10만 명당 3216명으로 가장 많았다.

2020년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조 2449억 원으로 연평균 증가율은 7.3%로 나타났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는 864만4000원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장내과 박경숙 교수는 "당뇨, 고혈압, 비만, 흡연으로 만성신부전증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저염 및 규칙적 식사, 주 3회 30분 이상의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절주의 생활 습관으로 만성 대사성 질환의 발생 위험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만성신부전증은 초기에 증상이 없어 특징적인 증상을 꼽긴 어렵지만 ① 소변색이 변할 경우, ② 소변보는 횟수의 변화가 생기는 경우, ③ 간헐적인 옆구리 통증이 있는 경우, ④ 전신부종 발생 후 호전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반복된다면, 신장내과 진찰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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