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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태블릿PC, 노트북 등을 활용한 온라인 수업이나 홈스쿨링 교육 등이 증가하면서 소아에서도 안구건조증 발생이 늘어나고 있어 부모들이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10세 미만 유아에서 안구건조증으로 안과를 찾은 아이가 2016년 3만1274명에서 2020년 4만3549명으로 약 40% 증가했다.

또한 과거 중앙대병원에서는 초등학생 5학년, 6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안구건조증 실태조사에서 약 10명 중 1명(288명 중 28명)에서 건성안을 보여 소아에서 예상보다 안구건조증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구건조증이 있는 소아가 없는 소아에 비해 스마트폰 사용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다(71.4% vs 50%). 또 스마트폰 사용시간 및 TV, PC, 스마트폰 등 영상매체의 총 사용시간이 안구건조증을 일으키는 유의한 위험인자로 밝혀지기도 했다.

중앙대병원 안과 전연숙 교수는 “각막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안구건조증은 눈의 피로감, 이물감 등 여러 증상으로 나타난다. 특히 소아에서 각막 손상 등이 지속될 경우 시력발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조기진단을 통해 적극적인 치료와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구건조증의 치료를 위해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부족한 눈물을 보충하기 위해 인공눈물을 점안하는 것이다. 인공눈물은 여러 가지 성분이 있으므로 눈물 생성 부족인지 눈물층의 불안정 여부에 따라 환자에게 잘 맞는 인공눈물을 의사와 상의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 교수는 “아이들이 스마트기기 사용 시 청색광(블루라이트) 차단 보호안경을 착용시키고 스마트폰 화면이나 컴퓨터 모니터를 눈높이보다 낮춰서 보게 하면 안구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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