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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서울 아파트 값이 0.01% 올랐으나 한 주 만에 다시 보합 전환했다. 장기화된 거래 부진이 시장에 더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인데 수요자들은 매수 시기를 조정하면서 거래 침체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재건축이 0.01% 하락했고 일반 아파트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서울 매매 시장은 중대형 면적 위주로 가격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지역별로는 △용산(0.15%) △서초(0.02%) △은평(0.02%) △금천(0.01%) △동대문(0.01%) 등이 상승했다.

정비사업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진 1기 신도시가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신도시가 0.01% 상승했다. 반면 2기 신도시는 하락폭이 커졌다. 지역별로 △일산(0.14%) △분당(0.06%) △중동(0.03%)이 올랐고, ▼광교(-0.20%) ▼동탄(-0.05%)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3주 연속 0.00% 변동률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이천(0.15%) △양주(0.11%) △동두천(0.08%) △화성(0.04%) △용인(0.02%) 순으로 올랐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코로나19 감염자 폭증 등으로 수요가 크게 줄면서 3주 연속 내림세를 유지했다. 서울이 0.03% 떨어져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2%, 0.01%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는 구축 대단지 중심으로 매물이 쌓이는 가운데 낙폭이 가장 큰 강동(-0.12%)이 6주 연속 하락했지만 봄 이사철과 맞물려 최근 은행권에서 전세대출 한도 제한을 풀고 있어 전세수요는 차츰 늘어날 전망이다.

2022년 공시가격과 이에 따른 보유세 경감 방안이 발표됐다. 1주택자의 세 부담 완화를 위해 보유세 과세표준 산정 시 2021년 공시가격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다주택자는 올해 인상된 공시가격이 적용된다. 이에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가 심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또한 일시적 2주택자 등 다주택자 일부는 6월 1일 과세기준일 전 주택 처분을 서두를 수 있다. 다만 새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세 2년간 중과 배제, 정비사업을 포함한 개발 호재에 따른 기대감 등으로 매물 출회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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