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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소득과 소비에서 차지하고 있는 보험료의 비중이 저소득층은 상승하고 중산층은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보험연구원은 KiRi 리포트 '최근 가구 특성별 보험료 지출 변화의 특징'을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 수준별로 볼 때 소득이 낮은 1, 2분위에서는 전체 가구에 비해 처분가능소득과 소비지출 대비 보험료 비중이 모두 크게 상승하는 특징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보험료 비중은 1분위의 경우 2019년 2.94%에서 2021년 3.40%로 0.46%p 상승했으며 2분위의 경우 같은 기간 2.78%에서 2.95%로 0.17%p 상승했다.

반면 3, 4분위 등 중산층의 경우 2021년 처분가능소득 대비 보험료의 비중은 모두 2019년 수준에 비해 각각 0.05%p(2.86%→2.81%), 0.04%p(2.75%→2.71%) 하락했다.

공적보조 등의 영향으로 저소득층의 소득 증가율이 중산층에 비해 높았음에도 보험료 지출이 더욱 크게 증가한 것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1, 2분위의 경우 2019년 대비 2021년 처분가능소득은 각각 15.70%, 9.88%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보험료 지출은 각각 33.88%, 16.67%나 증가했다. 

3, 4분위의 경우 2019년 대비 2021년 처분가능소득은 각각 7.15%, 6.60%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보험료 지출은 각각 5.30%, 5.11%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편 일반적으로 거주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인식되고 있는 월세, 전세 거주자가 상대적으로 안정정인 자가 거주 가계에 비해 소득이나 소비지출대비 보험료의 비중이 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의 경우 2021년 처분가능소득 대비 보험료 비중은 2019년에 비해 거의 변화가 없었으나 전세의 경우 동기간 0.04%p, 월세의 경우 0.29%p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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