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금저축 가입자가 전년보다 약 2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20~30대에서 증가폭이 컸다.
11일 금융감독원은 '2021년 연금저축 현황 및 시사점'을 공개했다.
지난해 연금저축 신규 계약 건수는 174만 9000건으로 전년보다 194.4% 증가했다. 중도해지된 연금저축 계약은 27만 3000건으로 지난해 말 기준 총 계약건수는 873만 건이다.
지난해 연금저축 가입자는 전 연령대에서 증가(16.7%)했다. 특히 20~30대는 70%의 증가율을 보이며 연금저축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연금저축 총적립금은 160조 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조 6000억원(5.0%)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보험이 112.0조원으로 전체 적립금의 69.9%를 차지했고 이어 펀드 24조 3000억원(15.2%), 신탁 17조원(10.6%) 순이다.
계약당 평균적립금은 보험 2461만원, 신탁 2095만원, 공제 1961만원, 펀드 804만원 순으로 순위는 전년과 동일하다.
2021년 연금저축 총 납입액은 9조 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000억(1.08%) 증가했다. 보험은 13.1%, 신탁은 6.0% 하락 하는 등 지속 감소 추세를 보였고 펀드 납입액은 1조 1000억원(61.8%)증가해 급증세를 보였다.
계약당 납입액은 262만원으로 최근 2년간 유사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연금저축 연금수령액은 4조원으로 전년대비 5000억 증가했다. 계약당 연금 수령액은 295만원으로 전년대비 소폭(0.7%) 증가했다.
연 수령금액은 500만원 이하가 82.5%를 차지했고 500만원 이상 1200만원 이하는 15.4%, 1200만원 초과는 2.1%이다. 수령 형태별로는 확정기간형이 60.0%, 종신형이 36.4%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금저축 수익률은 4.36%로 전년(4.18%) 대비 0.18%p 상승했다. 수익률은 펀드 적립금이 고성장(28.8%↑)을 하며 13.45%의 수익률을 보였고, 이어 생보(1.83%), 손보(1.63%), 신탁(△0.01%) 순이었다. 신탁 수익률은 전년대비 큰 폭으로 하락(1.73%p↓)했다.
금융감독원은 2021년 연금저축신탁 수익률이 0.01% 하락하는 등 2019년 이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어 해당 가입자의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