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데이터솜)

13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대한민국 부자들의 금융행태를 분석한 '2022 Korean Wealth Report'를 발간했다.

본 보고서는 금융 자산 10억 원 이상(가구 기준) 보유자를 부자, 금융 자산 1억 원 이상~10억 원 미만(가구 기준) 보유자를 대중 부유층, 금융 자산 1억 원 미만 (가구 기준) 보유자는 일반 대중으로 정의했다.

설문조사 결과 상당수의 부자는 팬데믹 기간에 오히려 높은 수익을 얻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자의 29%는 팬데믹 기간 중 자산이 10% 이상 증가했다고 밝힌 것. 대중 부유층 22%와 일반 대중 12%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특히 부자는 잃지 않는 투자를 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자산의 감소를 경험한 부자의 비율은 9% 미만에 불과하지만 대중 부유층은 13%, 일반 대중은 24%에 달했다.

부자 모두가 팬데믹 시기에 자산 구성을 크게 바꾼 것은 아니었다. 부자 중에서도 자산 구성 비율에 크고 작은 변화를 주었다는 비중은 43%였다. 대중 부유층 및 일반 대중의 응답 비중(42%)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자산 구성 비율에 적극적인 변화를 준 부자는 그렇지 않은 부자에 비해 더 큰 자산 증식 성과를 보였다.

자산 구성 비율에 변화가 없었던 부자는 대부분 자산 크기에 거의 변화가 없거나(48%), 10% 미만으로 증가했다(22%)고 응답했고 10% 이상 고수익을 거둔 비중은 22%였다.

반면 자산 구성 비율에 변화를 준 부자의 31%는 10% 이상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부자가 긍정적인 결과를 거둔 셈이다.

그렇다면 결과적으로 부자의 수익률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준 자산은 무엇일까? 팬데믹 기간에 10% 이상의 수익을 거둔 부자는 자산 증식에 가장 긍정적 영향을 준 자산으로 부동산(57%)을, 그 다음으로는 주식 직접 투자(16%)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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