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데이터솜)

코로나 확진자들이 20~79%가 피로감, 호흡곤란, 건망증, 수면장애, 기분장애 등의 후유증을 경험하고 있다. 

25일 [데이터솜]이 국립보건연구원이 발표한 코로나 후유증 자료를 확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또 지난 1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서는 19.1%가 후유증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의 코로나 완치자 중에서는 심각한 후유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중 하나가 호흡곤란이다. 코로나19를 심하게 앓은 환자 중에는 동일 연령대와 비교해 폐기능이 50% 수준으로 떨어진 경우도 있다.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폐기능 저하에는 공기를 내쉬는 데 어려움을 겪는 폐쇄성 폐질환 패턴과 공기를 들이마시는 데 어려움을 겪는 제한성 폐질환 패턴으로 나뉜다.

대표적 폐쇄성 폐질환으로는 천식, COPD, 기관지 확장증, 폐수술 후 후유증 등이 있고 제한성 폐질환은 간질성 폐질환, 감염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폐렴, 결핵 등이 있다.

코로나 후유증으로 인한 호흡곤란은 주로 근력 약화를 동반하는 제한성 폐질환의 패턴을 보이지만 폐쇄성 폐질환 및 확산능 장애와 같이 다양한 형태의 호흡기능 저하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해 호흡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폐포 및 기관지 등 폐조직이 손상을 입거나 코로나 치료를 위해 호흡기 치료를 장기간 받으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호흡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폐포는 일정 수준 이상의 큰 손상을 입게 되면 회복이 불가능한 만성호흡부전 상태가 될 수 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재활의학과(호흡재활) 박지현 교수는 "코로나19 완치 후 전과 비교해 운동 시 호흡에 어려움이 있거나 지구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코로나 후유증으로 인한 폐기능 저하를 의심해야 한다"며 "코로나19로 폐조직이 심각하게 손상된 경우 재활치료를 통해 더 악화되지 않도록 유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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