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데이터솜)

1인 가구는 다인 가구보다 골초(고도 흡연)가 될 위험이 1.5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7일 [데이터솜]이 영남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근미 교수팀이 발표한 2010∼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남녀 흡연자 7984명을 가구원 수별로 나누고 분석한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현재 흡연 성인의 하루 평균 흡연량은 1인 가구에서 14.7개비, 다인 가구에서 14.1개비였다. 하루에 담배를 25개비 이상 피우는 고도 흡연율도 1인 가구(9.4%)가 다인 가구(7.2%)보다 높았다.

1인 가구는 다인 가구보다 고도 흡연할 위험이 1.5배 높았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가족이나 주변인의 (만류ㆍ권고 등) 사회적 지지가 금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1인 가구는 동거인의 사회적 지지를 받기가 어렵고 간접흡연 피해를 호소하는 동거인이 없어 흡연율ㆍ흡연량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1인 가구는 다인 가구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우울감 경험이 많다는 것도 고도 흡연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로 꼽았다. 스트레스를 많이 호소하는 집단일수록 흡연을 더 많이 한다는 것이다.

고도 흡연할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는 1인 가구와 다인 가구 모두 40대, 남성, 유배우자, 19세 미만에서 흡연 시작, 긴 흡연 기간 등이다. 다인 가구에선 30∼60대, 사무직, 규칙적 운동, 비만, 우울, 스트레스가 있으면 고도 흡연할 위험이 더 컸다.

한편 1인 가구는 다인 가구보다 불충분한 음식 섭취, 신체활동 감소, 알코올 남용, 흡연을 더 하는 등 건강 위해 요인을 더 많이 보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절염ㆍ녹내장ㆍ백내장 위험도 더 컸다.

이번 연구결과(1인 가구와 다인 가구의 고도 흡연과 위험요인 비교)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