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이용자가 늘어나면서 화재 등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미지=데이터솜)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은 최근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며 화재 등 안전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며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29일 [데이터솜]이 행안부 자료를 살펴본 결과 최근 5년간(’16 ~ ’20) 캠핑이용자는 2016년 310만 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2020년에는 534만 명으로 1.7배 정도 늘었고 캠핑장도 증가했다.

또한 캠핑은 휴가 중 즐기는 여가활동으로 4위(21.9%, 중복응답), 늘어난 여유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고 했을 때 가장 하고 싶은 여가활동 1위로(9.1%)로 선정돼(문화체육관광부 '2020 국민여가활동조사') 캠핑의 인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캠핑 이용자가 늘어난 만큼 사고의 위험도 있다. 최근 3년(‘19 ~ ’21) 동안 캠핑과 관련해 발생한 화재는 총 145건이며 25명(사망 2, 부상 23)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

화재의 원인으로는 접촉 불량 등으로 인한 전기적 요인이 43건으로 가장 많았고 모닥불 등을 피운 후 방치하거나 불에 타기 쉬운 물건을 가까이 둔 화원·가연물 방치가 28건,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도 16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

황기석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지속되어 불을 사용할 경우 어느 때보다 주의가 필요하다”며 “캠핑 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산불 등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니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서 불을 사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구본근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캠핑장에서 모닥불을 피우거나 바비큐 등으로 불을 사용할 때는 주변의 소화기 위치를 확인하고 자리를 정리할 때는 마지막 남은 불씨가 있는지 철저히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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