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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에 염증이 생기고 움직임이 둔해지는 병인 강직성 척추염 환자가 최근 5년 간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강직성 척추염(M45)’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2020년 강직성 척추염 진료인원은 4만8261명으로 2016년 4만64명보다 8197명(20.5%)이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4.8%다.

연령대별 진료인원(2020년)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40대가 24.7%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0.5%, 50대가 18.0%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3만4891명, 여성이 1만3370명으로 남성 환자가 약 2.6배 가량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류마티스 내과 박진수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은 남성에서 2~ 2.5배 가량 높게 발생하고 여성보다 증상도 심하며 발병 시기도 2~3년 정도 빠른 편”이라고 설명하면서 “특히 40대 이하의 젊은 나이의 남성에서 발병이 더 흔한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밝혀져 있지 않지만 유전적 요인 뿐 아니라 성호르몬과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0년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1217억 원으로 2016년 855억원 대비 42.5%(362억 원) 증가했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는 252만 3000원으로 나타났다.

박진수 교수는 “이미 진행된 강직은 약물치료로 정상화 되지 않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병의 진행을 지연시켜 합병증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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