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데이터솜)

2022년 서울 임대차 중 월세 비중이 51.6%로 절반을 넘어섰다.

최근 부동산 어플리케이션 직방이 서울지역 중 임차인이 많은 지역이 어디인지 그리고 임차인의 연령대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서울지역의 확정일자 통계(등기정보광장 발표)'를 분석했다.

2022년을 포함해 직전 3년의 연도별 서울지역의 전월세 건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2022년은 1월~4월의 확정일자 건수(29만 1858건)가 직전연도인 2021년 전체 전월세 건수(71만2929건) 대비 40.9%를 기록해 2022년에도 확정일자를 받는 전월세 건수는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세와 월세 비율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월세 비율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매물 부족 등의 원인과 더불어 최근 금리 인상으로 인해 전세대출로 인한 금융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전세의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진 부분도 있다.

서울지역 임차인은 젊은 층의 비율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30대 임차인의 비율이 늘고 있고 20대 이하 임차인도 2022년 들어 다소 주춤하지만 직전 3년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50대 이상의 임차인은 그 비율이 줄어들고 있다. 대출규제 등으로 자금마련이 쉽지 않은 젊은 수요들이 매수보다는 임차 쪽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측된다.

2022년 임차인이 많은 자치구는 서울 25개 구 중 임차인 9.32%가 확정일자를 받은 관악구이다. 그 다음으로 송파구, 영등포구, 강서구, 강남구 순으로 확정일자를 받은 임차인들이 많았다.

2022년 임차인이 많은 5개 구 중 관악구, 송파구, 강남구는 월세 비율이 높은 반면, 영등포구와 강서구는 전세 비율이 높다. 다만, 2021년 수치와 비교해보면 모두 월세 비율이 증가했다.

최근 금리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자금 마련이 어렵거나 대출이자가 월세보다 높아지는 등의 이유로 임차인들의 월세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월세를 받고자 하는 임대인 수요와 맞물려 월세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택 공급측면에서 소형주택 및 오피스텔 공급 비율이 커졌고 자금마련이 어려운 젊은 세대들이 임차시장에 유입되면서 월세 비중 증가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임차시장에서의 주택 수요와 공급에 따른 영향을 감안했을 때 젊은 계층의 주거비 경감 및 안정적인 임차계약을 위한 공급 및 제도적 뒷받침 등 임차인의 주거 안정을 위한 정책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