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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환자 중 약 40%는 고혈압 약 투약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고혈압학회가 17일 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아 발표한 전 국민의 고혈압 유병률과 유병 환자의 적정 투약 관리율을 살펴보면 2021년 20세 이상 인구의 고혈압 유병환자는 1374만명으로 20세 이상 인구의 약 31.3%가 고혈압 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증가율도 가팔랐다. 2007년 708만 명 보다 667만 명 증가하며 1.94배 늘었던 것.

인구구조의 노령화에 따른 자연증가율을 보정할 목적으로 산출한 연령 표준화 유병률은 2007년 22.9%에서 2021년 27.7%로 증가했다.

남성의 연령 표준화 유병률은 2007년 21.2%에서 2021년 28.6%로 지난 14년간 7.4%p 증가했다. 여성의 경우에는 2007년 24.4%에서 2021년 26.7%로 2.3%p 증가해 남성에 비해 소폭으로 증가했다.

그렇다면 고혈압 환자는 적절한 진료를 받고 있을까? 연도별 고혈압 환자의 전체적인 의료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2021년 고혈압 유병 환자 중 80%인 1107만 1707명이 고혈압 진단명으로 진료를 받고 약제를 처방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혈압 진료 기록은 있으나 약제를 처방받지 않은 경우는 3만 4637명(4.6%p)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 203만 8436명(14.8%p)은 2021년에 고혈압 진료기록과 약제처방 기록이 모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290일 이상(연간 80%) 고혈압 약제를 처방받은 적정 투약 관리 환자의 비율은 2007년 54.7%에서 2013년 59.0%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그 이후 다소 감소했다가 2021년까지 60.4%로 9년간 적정 투약 관리율이 정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적정 투약 관리율은 전반적으로 도시 지역보다 농어촌 지역 거주자가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격차는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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