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데이터솜)

0세 영아 안전사고 10건 중 9건은 가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사고 예방을 위한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데이터솜>이 소방청의 2021년도 구급출동 분석 결과를 살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지난해 영아(0세) 구급출동 건수는 총 8014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2,485건(30.7%)이 생활안전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사고는 10건 중 9건 이상이 가정에서 발생(92.2%)했으며 사고 유형은 떨어짐(낙상) 사고 > 기도폐쇄 > 넘어짐, 부딪힘 등 > 화상 > 손·발 끼임 순이었다.

세부적으로 2021년 영아 안전사고 중 가장 많았던 낙상사고는 총 1170건(48%)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는 '침대'(611건), '보호자가 업거나 안고 가다 떨어지는 사고'(239건), '소파'(76건), '의자'(70건), '유모차'(30건) 등으로 분석됐다. 특히 자다가 떨어지거나 기저귀를 갈기 위해 아이를 놓고 기저귀나 물수건을 가지러 간 사이 많이 발생했다.

기도폐쇄 534건(22%)의 경우 비닐종류가 15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스티커, 테이프, 빨대 비닐, 과자봉지 조각 순으로 분석됐다. 특히 보호자 약을 포함한 해충제(바퀴벌레약, 개미약 등) 14건, 수은 건전지 13건, 담배 5건 등 중독 위험이 높은 것도 있었다.

잡고 서기가 가능한 9개월이 되면 넘어짐과 부딪힘 등이 발생하는데 이는 총 438건이 발생했다.

화상은 217건으로 전기주전자 37건, 국 36건, 뜨거운 물 34건, 목욕 18건으로 나타났다. 목욕 화상의 경우 물의 온도가 바뀌거나 수도꼭지의 뜨거운 부분에 화상을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기타 전기화상은 3건으로 핸드폰을 충전하는 줄을 씹거나 연결부위를 입으로 가져는 경우이다. 이러한 전기화상은 2세가 되면 쇠젓가락을 콘센트에 넣는 것으로 바뀌는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손발이 끼이는 사고는 63건으로 대부분은 방 문(42건)이며 기타 물에 빠지는 사고는 욕조 19건, 풀장 2건으로 나왔다.

또한 배로 호흡하는 아이에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침대와 벽사이에 아이가 끼이는 사고를 신고한 건수도 4건 있었다. [데이터솜=임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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