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데이터솜)

수도권 전세시장은 누적됐던 매물이 소화되면서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 모두 상승 전환됐다. 서울은 업무시설 주변지역 중심으로 금주 전셋값 상승폭이 컸다.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과 1기 신도시에서의 상승 흐름이 계속됐다.

23일 <데이터솜>이 지난 20일 부동산R114에 올라온 자료를 살펴본 결과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올라 지난주와 동일한 변동률을 보였다. 재건축이 0.05% 올랐고 일반 아파트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서울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대단지가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 중심으로 상승세가 계속됐다. 금주 신도시 변동률은 보합(0.00%)을 기록했고 경기ㆍ인천은 0.01%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서울과 신도시 경기ㆍ인천 모두 0.01%오르며 수도권 모두 상승했다.

지난 10일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1년간 한시적으로 유예하는 정책이 시행되면서 수도권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매물이 늘고는 있지만 실제 거래는 지지부진한 분위기다.

유예 기간이 1년으로 비교적 길기 때문에 다주택자가 가격을 크게 내려 급하게 처분할 유인이 약하고 집값 고점 인식과 대출규제 강화,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수요자는 거래에 신중한 모습이다.
 
양도세 유예에도 불구하고 매도자-매수자 간 희망 매매가격 차이가 커 현재와 같은 거래 소강상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수요가 간간이 유입되면서 적체됐던 전세 매물이 소진되고 일부 지역은 매물이 부족한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8월 계약갱신청구권 만료를 앞두고 매물이 회수되거나 호가를 높이는 경우도 있다.

특히 서울은 오는 3분기 입주물량(3329가구)이 지난해 같은 분기 보다 절반 정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에 따른 수급불균형 또한 전세 시장을 더 불안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솜=곽현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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