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데이터솜)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동물찻길사고가 5~6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사고를 당하는 동물은 고라니, 멧돼지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데이터솜]이 한국도로공사에서 발표한 '최근 5년간(‘17~’21) 발생한 고속도로 동물찻길사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7476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월별로는 5~6월에 가장 많은 41% 가량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중에는 새벽 0시~8시에 59%(4382건)가 발생했다. 또 동물찻길사고를 당하는 야생동물은 고라니(86%), 멧돼지(6%), 너구리(4%) 순으로 많았다. 

고라니가 가장 많은 이유는 포식동물 부재로 인한 개체수 증가와 고속도로와 인접한 낮은 야산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전국 고속도로에는 총 2679km의 유도울타리와 140개소의 생태통로가 설치돼 있으며 동물찻길사고 건수는 2015년 2545건 이후 매년 감소해 2021년은 1115건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동물찻길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도로전광표지, 동물주의표지판, 내비게이션 등으로 동물사고가 잦은 곳임을 알리는 구간에서 전방주시를 철저히 하고 규정 속도를 준수해야 한다.

운행 중 야생동물을 발견한 경우에는 핸들 및 브레이크의 급조작을 삼가고 경적을 울리며 통과해야 하며 특히 야간의 경우 상향등은 동물의 시력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동물과 충돌했다면 후속차량과의 2차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비상점멸등을 켜고 우측 갓길로 차를 이동시킨 후 가드레일 밖으로 대피해야 하며 한국도로공사 콜센터로 신고하면 신속한 사고수습이 가능하다. [데이터솜=김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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