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데이터솜)

평소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남성은 건강하지 못한 식사 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데이터솜>이 삼육대 식품영양학과 황효정 교수팀에서 발표한 식품 섭취빈도에 따른 식사 패턴 연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황 교수팀은 2014∼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19∼64세) 남성 346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된장ㆍ두부ㆍ채소ㆍ김치ㆍ생선탕ㆍ생선국 등을 즐겨 먹으면 ‘건강’ 식사 패턴, 국수ㆍ튀긴 돼지고기ㆍ패스트푸드ㆍ소다ㆍ간식 등을 선호하면 ‘가공육’ 식사 패턴, 술을 자주 마시면 ‘술’ 식사 패턴으로 분류했다.

스스로 “스트레스를 많이 느낀다”는 남성은 ‘가공육’과 ‘술’ 식사 패턴을 많이 했다. “스트레스를 덜 느낀다”는 남성은 ‘건강’ 식사 패턴을 보였다.

황 교수팀은 논문에서 “스트레스는 성인 남성의 식사 패턴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선 ‘가공육’ㆍ‘술’ 식사 패턴과 같은 바람직하지 않은 식사 섭취를 하는 것보다 운동 등의 다른 건전한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건강 유지 스트레스 관리법”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우리나라 성인 남성은 단백질ㆍ인ㆍ철분(빈혈 예방)ㆍ티아민(비타민 B1, 정신 건강)은 나이나 스트레스와 관계없이 일일 권장량을 초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칼슘(뼈 건강)과 비타민 A(감염 예방)는 나이나 스트레스와 상관없이 일일 권장량 미만을 섭취했다. 비타민 B군의 일종인 나이아신도 하루 권장량 미만으로 섭취했다.

이번 연구결과(한국 성인 남성의 식사패턴과 주관적 스트레스와의 관련성: 2014∼2016 국민건강영양조사)는 대한영양사협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데이터솜=곽현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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