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자수가 1991년 이후 매년 감소하고 있다. (자료=도로교통공단 / 이미지=데이터솜)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2916명으로 교통사고 통계관리 이후 처음으로 2000명대를 기록했다.

9일 [데이터솜]이 도로교통공단에서 발표한 교통사고 통계관리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수 2916명은 전년(3081명)에 비해 5.4%(-165명) 감소한 수치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2000명 대를 기록한 것은 교통사고 통계관리가 시작된 1970년 이후 처음이다.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1970년 약 13만대에서 2021년 1490만대로 약 190배 이상 늘어났음에도,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970년 3069명에서 1991년 최고점(1만 3429명)을 지나 2013년 이후 매년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주요 교통사고 사망자 현황을 살펴보면, 보행사망자는 2020년보다 6.9%(-75명) 감소한 1018명으로 최근 5년간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유지했고, 어린이 보행사망자는 37.5%, 고령 보행사망자는 4.3% 감소했다.

시간대별로는 저녁 퇴근시간대인 18~20시, 월별로는 10월에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고, 평일(월~금)이 주말(토,일)보다 평균적으로 20.9%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운전자가 가장 많은 사망자(24.3%)를 발생시켰으며, 사망자의 연령에서도 고령자는 44.4%로 전체 사망자 중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가해운전자 차종별로는 승용차, 화물차, 이륜차 순으로 사망자를 많이 발생시킨 가운데, 배달문화 확산으로 2020년에 증가했던 이륜차사고 사망자수는 2021년도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개인형 이동수단(PM) 사고로 발생한 사망자수는 19명으로 전년(10명)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함에 따라 국가 간 교통안전 비교지표인 인구 10만명 당 사망자수와 자동차 1만대 당 사망자수는 각각 5.6명(OECD 평균 5.2명), 1.0명(OECD 평균 0.9명)으로 교통안전 선진국과의 격차가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데이터솜=곽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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