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질병관리본부 / 이미지=데이터솜)

최근 5년간 동남아시아를 다녀온 여행객 중 뎅기열감염 환자가 늘고 있으며 특히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을 다녀온 여행객 중심으로 뎅기열감염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데이터솜]이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최근 5년간 신고된 뎅기열환자 발생국가' 자료를 살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최근 5년간(’17~‘21년) 질병관리청에 신고된 뎅기열 환자는 필리핀을 방문한 후 감염된 사례가 18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베트남 129명, 태국 94명 순으로 많이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후 감염된 사례가 41명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인도 40명, 말레이지아 37명, 캄보디아 32명, 라오스 24명으로 많았으며 그 뒤를 미얀마13명, 몰디브 10명, 방글라데시 9명, 스리랑카 8명, 싱가포르 6명, 네팔 2명 순이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3~14일 잠복기 후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난다. 현재 예방백신 및 치료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뎅기열은 전 세계 약 100여 개 국가에서 매년 1억 명 이상 감염 중이며 뎅기열 매개모기 중 흰줄숲모기는 국내 전 지역에서 서식하고 있다. 모기가 뎅기열 환자를 흡혈하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다른 모기나 사람에게 전파할 수 있으므로 전파 차단 및 국내 토착화 방지를 위한 감시 및 대응이 중요하다.

우리나라에서 뎅기열은 2000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국내 자체 발생은 없으나, 매년 해외 유입으로 지속 발생 중에 있다. 코로나19로 해외 출·입국이 어려워진 이후 국내 뎅기열 환자 발생수는 급격히 감소했으나, 올해 해외여행 재개로 환자가 증가할 것이 예상된다.

[데이터솜=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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