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국토교통부, 직방 / 이미지=데이터솜)

최근 지속되는 금리상승으로 인해 가계 금융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전체 가계대출 가운데 차지하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은 내 집 마련 자금의 주요 조달수단이기에 아파트 구입자금 대출비용의 상승은 가계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21일 부동산 어플리케이션 직방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기준 주택담보대출 상환액을 가상으로 산출하고 향후 금리인상이 지속되면 아파트 매입 금융비용이 얼마나 상승할지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수행했다.

2022년 4월 기준 주택담보대출금리는 3.9%로, 전년 동월 대비 1.17%p 상승했다.

서울시 전체 면적 아파트에 대해 2022년 1월부터 현재까지 신고된 평균 매매가격은 10억 6156만원이며 LTV 상한선까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필요한 자기자본은 6억 6925만원, 대출금은 3억 9231만원이다. 이 매매가격이 연말까지 유지되고 대출금리가 7%까지 상승할 경우, 12월 기준 월 대출 상환액은 261만원, 5.5%까지 상승할 때는 223만원, 4% 수준을 유지한다면 187만원으로 전망됐다. 만일 금리가 7%까지 오를 경우 2022년 4월 현재보다 월 대출 상환액이 67만원, 약 34% 상승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다음으로 서울시 전용 59㎡ 소형 아파트의 2022년 평균 매매가격은 9억 4604만원이며 LTV 상한까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필요한 자기자본은 5억 7683만원, 대출금은 3억 6921만원이다. 이 매매가격이 연말까지 유지될 경우, 대출금리가 연말에 7%까지 상승할 때 월 대출 상환액은 246만원, 5.5%까지 상승할 때는 210만원, 4% 수준을 유지한다면 176만원으로 전망되었다. 만일 금리가 7%까지 오를 경우 2022년 4월 현재보다 월 상환액이 68만원, 약 38% 상승할 것이라는 결과이다.

마지막으로 서울시 전용 84㎡ 중형 아파트의 경우 2022년 평균 매매가격은 12억 8582만원이며 LTV 상한까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필요한 자기자본은 8억 4866만원, 대출금은 4억 3716만원이다. 이 매매가격이 연말까지 유지될 경우, 금리가 연말에 7%까지 상승한다면 월 대출 상환액은 291만원, 5.5%까지 상승할 때 248만원, 4% 수준을 유지한다면 209만원으로 전망되었다. 만일 금리가 7%까지 오를 경우 연말에는 2022년 4월 대비 월 대출 상환액이 82만원, 약 39%라는 높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같이 향후 금리인상이 지속될 경우 현재의 소득수준 대비 아파트 금융비용이 가계에 과도한 부담으로 작용될 수 있다. 현재 미국발 금리상승으로 인해 시중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해 안으로 7%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장기간 저금리 기조가 유지됐던 과거와 다른 상황이 예상되는 만큼, 금리 인상이라는 시장 변화에 맞춰 주택구매 전략과 소득과 그에 맞는 금융비용 상환 계획을 살피는 등 보다 신중한 투자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데이터솜=임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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