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경찰청 / 이미지=데이터솜)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사망사고의 절반 이상은 화물차가 관련된 사망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데이터솜]이 경찰청의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비중' 통계자료를 살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화물차 사망사고 비율은 64.8%로 다른 차종 사망사고의 2배 이상을 차지했으며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유일하게 11%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와 승합차는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 승용차는 2021년 상반기에 37.4%였으나 올 같은 기간에는 26.8%로 줄었으며 승합차의 경우도 2021년 8.8%에서 올해 8.5%로 줄었다.

화물차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은 지정차로 위반과 안전띠 미착용 등 기본 안전수칙 미준수와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집중력 저하로 생기는 안전운행 불이행(졸음운전 등)이 91.3%를 차지한다.

또한 무리한 적재와 과속을 위한 차량 불법개조, 차량 노후화 등 고장으로 인한 2차 사고, 제동 불량에 따른 정체구간 후미추돌사고 등이 주된 사고 유형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대형화물차의 고위험·고비난 원인행위를 제거하기 위해 경찰청에서는 7월 한 달간 암행순찰차, 무인기, 캠코더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지정차로위반, 안전띠 미착용, 적재 불량 등 위반행위에 대해 적극적인 단속을 시행한다.

또한 사망사고 잦은 시간대(06~10시 / 18~22시)를 중심으로 순찰차 경광등과 스피커를 활용한 졸음운전 알람순찰을 반복 시행하고 고속도로 가변형 전광판을 활용한 비대면 홍보도 병행함으로써 운전자 경각심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화물차의 지정차로위반과 같은 법규위반 행위에 대해 앞으로도 엄정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며 이와 함께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 모두가 자신을 스스로 지키는 안전 운전·양보 운전을 생활화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데이터솜=임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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