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부동산R114 / 이미지=데이터솜)

우리 국민 10명 중 4명은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에 대해 '하락'을 전망했다. 하락 전망이 상승 전망을 앞지른 것은 2019년 상반기 조사 이후 약 3년 만이다.

6일 [데이터솜]이 부동산R114에서 실시한 '2022년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 내용을 살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전국 2275명을 대상으로 14일간(22. 6. 7.~6. 20.)실시한 설문조사에서 38%가 올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2019년 상반기 조사 이후 약 3년 만에 하락 전망이 상승 전망을 앞지른 결과다.

직전(6개월전) 조사 결과와 비교해도 '상승'을 전망하는 응답 비중은 절반(48%→24%)으로 줄었고 하락 응답은 2.7배(14%→38%) 늘었다. 또 올 하반기 주택매매가격을 '보합'으로 전망하는 응답자도 38%로 나타났다.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의 34.56%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33.76%는 '대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주요 이유로 선택했으며 이어 '대출 규제로 매수세 약화(11.75%)' 응답 비중도 그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상승' 전망에 대한 응답은 '서울 등 중심지 아파트가격 상승(27.80%)'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실제 새 정부와 서울시가 추진하는 정비사업 활성화 기대감으로 상반기 서울 용산과 강남ㆍ서초 등에서 견고한 가격 흐름을 나타냈다.

그 다음으로는 △덜 오른 지역에 대한 풍선효과(14.62%), △아파트 분양시장 활성화(12.45%),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가 상승(11.91%) 등이 선택됐다.

한편 전세 가격 전망은 여전히 '상승'(40.00%)에 대한 전망이 '하락'(22.81%) 전망보다 우세했다. 다만 직전 조사에서 '상승' 전망이 62.32%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승' 전망에 대한 선택 비중이 다소 줄었다.

[데이터솜=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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