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삼성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 / 이미지=데이터솜)

자궁내막용종을 진단받은 환자가 10년 사이에 2.6배 증가했다. 이 중 30~40대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8일 [데이터솜]이 성삼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에서 2012년부터 2021까지 최근 10년간의 자궁내막용종 환자수를 분석한 자료를 살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12년 882명이던 진료환자가 2021년에는 2273명으로 10년 사이에 2.6배 증가했다. 특히 2018년 1313명에서 2019년 1953명으로 급격하게 늘어나기도 했다. 

자궁내막종으로 진단 받은 총 1만 3743명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40대가 5330명(38.8%), 30대가 5048명(36.7%)로 30~40대가 75.5%를 차지했다.

자궁내막용종(polyp:폴립)은 정상조직이 부분적으로 과도하게 증식하여 돌기모양으로 튀어나와 있는 것으로 부정출혈, 생리불순, 질 분비물 증가, 생리과다를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고 대부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건강검진 시 초음파 검사를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자궁내막용종의 발생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여성 호르몬이 발생에 관여한다고 보고되고 있고 폐경 전까지는 나이가 들면서 발생률이 증가된다.

이론적으로 폐경 후에 새로 발생하는 자궁내막용종은 비정상소견이라고 할 수 있고 당뇨, 고혈압, 만성간질환이 있거나 여성 호르몬의 과다 자극이 생길 수 있는 비만, 다낭성난소증후군, 폐경기 후 호르몬 치료 중일 경우 빈도가 증가된다고 알려져 있다.

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이정원 진료과장은 "자궁내막용종은 출혈 증상이 없고 크기가 1cm 미만으로 작을 경우 30~40%는 자연적으로 없어지기도 하지만 많게는 12.8%에서 자궁내막암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기에 위험도에 따라 자궁내시경 수술을 통해 제거술을 시행할 수 있고 조직학적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솜=김세진 기자]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